보디츠코식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려면, 인터뷰가 반드시 몇 차례 선행되어야 한다.
1. 사용자 경험 리서치 방향
인터뷰 대상은 실제로 공공발화에 대한 경험과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 적절하며, 현실적으로는 청년 운동가까지 포함할 수 있다. 교수님께는 인터뷰를 먼저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원고를 가지고 가는 방식이 좋다. 이 리서치의 일환으로 올림픽공원 현장 답사도 진행한다.
인터뷰 질문지는 처음부터 우리의 컨셉을 보여주기보다, 기본적인 경험 질문에서 출발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예를 들면:
- 평소에 어떤 방식으로 공공발화를 하는가?
- 공공장소에서 말하거나 의견을 드러낼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 장치적·공간적·플랫폼적으로 어떤 필요를 느끼는가?
- 공공발화를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이후 후반부에서 “사실 우리는 이런 방향의 장치를 구상하고 있다”는 식으로 컨셉을 설명하고, 개선점이나 반응을 묻는다. 즉, 졸전 결과물을 본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공공발화 당사자로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먼저 듣는 것이 중요하다.
2. 파라볼릭 구조물 사용 경험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파라볼릭 구조물에 앉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방향을 암시하는 보드, 표지, 그래픽 요소 등의 레퍼런스를 더 모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청자의 경험에 대해서도 코멘트가 필요하다. 특히 청자 공간에 등받이가 있다는 점은 단순한 형태 요소가 아니라,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는 구조로 설명될 수 있다.
다만 청자 공간이 반드시 곡면 파라볼릭 형태여야 하는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 내일 중으로 간단한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스케치와 모델링을 정리한다.
3. 표지와 시선 유도 장치
‘폴라로이드 러브’ 관련 스케치를 진행한다. 형의 의견처럼, 이 표지가 사용자가 앉은 이후에도 시선 유도 장치로 작동한다면 좋은 차별점이 될 수 있다.
즉, 표지가 단순히 안내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자세와 시선, 발화 방향을 자연스럽게 조직하는 요소가 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
4. 최종 책자 제작 방향
최종 결과물은 페이퍼백 형태로 제작한다. 신신의 『책은 전진한다』처럼 담백한 인상의 책자를 참고한다. 구성은 다음 흐름을 고려한다.
한글 텍스트 → 사진 → 영문 텍스트
전체적으로 과하게 디자인하기보다, 기록물처럼 담백하고 정제된 인상을 목표로 한다. 영문 검수 방식은 별도로 고민이 필요하다. 초벌 번역 후, 영어에 익숙한 사람에게 문장 검수를 받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해야 할 일
- 공공발화 경험이 있는 대학생·청년 운동가 인터뷰 대상 섭외
- 기본 경험 질문 중심의 인터뷰 질문지 작성
- 올림픽공원 답사
- 파라볼릭 구조물의 착석 유도 장치 레퍼런스 수집
- 청자 공간의 등받이와 머무름 경험 정리
- 곡면 파라볼릭 형태의 필요성 실험
- 간단한 스케치 및 모델링 제작
- 표지·시선 유도 장치 스케치
- 페이퍼백 형식의 최종 책자 구성안 정리
- 영문 검수 방식 결정